






Serse Mattia Natanaele
세르세 마티아 나타나엘레
Female
23세
168cm / 58kg
“ 이 한 몸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
오랜 훈련으로 근육이 균형 잡힌 탄탄한 체형. 곳곳에 거칠고 짙은 흉터가 남아있다. 손발은 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며, 손톱은 자주 물어뜯어 살이 보일 정도로 짧고 울퉁불퉁하게 깎여있다. 양쪽 검지 손가락 가장 윗부분에 링 형태의 짙은 흑색의 문신이 새겨져 있는데, 그 안쪽으로 지문이 있는 위치에 만년필의 촉과 비슷한 형태의 문양이 존재한다.
햇살을 받으면 노란빛으로 빛나는 갈색의 머리카락은 종아리를 덮을 정도로 길게 내려와, 검은 리본으로 단정하게 정돈했다. 안광이 없는 검은 눈동자, 굳게 다물린 입, 눈가 아래의 눈물점. 전체적으로 단아하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이다. 덕분에 다가가기 쉬운 분위기를 풍기지만, 정작 마주하게 되는 건 감정이 담기지 않은 얼굴인 터라 마냥 편안하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고.

Dinos
이능력
인형극
‘ 이야기에는 힘이 깃들어 있다. ’
손가락에 새겨진 문신이 파랗게 빛나면 집필이 시작된다.
문신에서 푸른색의 잉크가 새어 나오는데, 이 잉크는 허공에서도 손쉽게 그려져 장소를 불문하고 그가 서 있는 곳이 곧 무대의 중심지가 되어 이야기가 흘러간다. 이야기의 형식은 자유로우나, 극에 올라서는 배우는 언제나 동일하다.
< 1막 1장 >
모든 생명은 축복받아야 함이 마땅하므로.
이야기가 싹트면 그가 가진 환상이 실체를 가져 일시적인 생명력을 얻는다.
숨이 불어넣어진 마리오네트는 그가 적어내린 이야기대로만 움직인다. 싸우라면 싸우고, 웃으라면 웃고, 죽으라고 하면 죽는.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배우의 연기로, 마리오네트가 수백 번 죽는다 하여금 배우는 죽지 않는다. 모든 배우는 극의 가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 능력의 범위 ]
그가 부릴 수 있는 환상은 오직 마리오네트 뿐. 왼손과 오른손. 두 개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이 마리오네트들은 단단한 재질로 구성되어있어 충격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으나, 공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부서지게 될 경우 수십 초 내 인형이 복구되어 이전과 같은 형태를 갖춘다.
마리오네트는 5m 남짓한 크기로, 피해와 복원을 끊임없이 반복하게 될 경우 수리의 속도를 이야기가 따라가지 못해 인형의 크기가 차츰 줄어들게 된다.
Personality
성격
제 3자ㅣ정적인ㅣ이성적
가벼우면서도 잔잔하고, 쉬이 파악이 가능하면서도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이. 그의 주변에 있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 어떤 일에도 동요하지 않고 잘 자란 귀족 집안의 자제마냥 모두에게 고른 호의를 내보이지만, 자의적인 행동이 아닌 오랜 학습으로 계산된 예절처럼 이질적이게 느껴지기에. 그래서인지 그의 주위에 사람이 오래 남는 경우는 드물었다. 모든 것을 해 줄 것처럼 굴면서도 정작 중요한 신뢰를 주고받지 않아 그가 맺을 수 있는 관계는 필요에 의한 것들이 전부였다.
목적의식이 없는 인형.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미건조한 모습을 가리키기도, 제 의견은 짓누른 채 타인의 명령에 절대적인 복종을 보이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행동보다는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자신 있어 한다. 말보다 행동이, 행동보다 글이 감정을 감추고 숨기는 데 수월하므로.
전보다는 여유로워지고, 전보다 더 무감정해졌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법을 배워, 감정에 순응하고 그것을 표현할 줄 알게 되었다. 다만 원체 성정이 무뚝뚝한 사람인지라 큰 변화는 없지만 확실히 웃는 날이 많아졌다.
그에게서는 언제나 거리감이 느껴졌다. 누군가가 다가오면 뒷걸음을 치면서도 누군가가 멀어지면 자신이 먼저 나서 상대에게 다가갔다. 먼발치에서 상황을 방관하며, 누군가 시키지 않는 이상 먼저 나서지 않았다. 그런 모순적인 모습은 그가 인간을 사랑하는 방법일 터. 어느 것이든 애정을 주면서도 어느 것에도 지나친 애정을 주지 않는다. 모든 것을 공평하게, 편애 없이.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 할 지어도.
인류의 희망을 봤기에. 가능성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았기에. 인간을 믿으며 인간을 기꺼이 믿고 인간을 기꺼이 사랑한다.
Etc
기타
01. 세르세
_ 1월 21일생. 가족 전체가 기념일을 챙기지 않아 생일에 큰 의미를 담지 않는다.
_ 세르세. 애칭으로 불리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제 딴엔 쑥스러운 일인 듯. 풀네임으로 불렸을 때 가장 안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_ 체온이 높다. 맨손은 항상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어 남들보다 얇게 입고 다녀도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
_ 허스키한 하이톤의 목소리. 흐트러짐 없는 또렷한 말투는 깍듯한 경어 탓에 더욱 딱딱하게 들려온다.
_ 자상이 몸 이곳저곳에 퍼져있는데, 그중에서도 배에 유독 큰 자상이 존재한다. 아카데미를 막 졸업하고 나서 누군가를 구하려다 생긴 흉터.
02-1. 고향
_ 클라모르의 외곽에 위치한 마을 출신.
_ 집을 두고 떠돌아 다니던 용병들이 모여 거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길드의 승인을 받고 용병단으로 활동하는 용병 마을. 마을이라고 하기엔 작은 공동체나 다름 없었으나 서로에게 느끼는 유대감과 애정은 한가족임이 확실했다.
_ 마을 주민은 모두 두 개의 성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개인이 지니고 있던 성이며 다른 하나는 나타나엘레. 여러 곳에서 모인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이름과도 같다.
_ 방랑자처럼 돌아다니는 무리의 성향 상 마을에서의 거주 기간이 길지 않은 터라 아이를 낳게 되면 다같이 자식을 돌본다는 말이 돌 정도로 아이를 보기 어렵다.
_ 그가 딱딱한 경어를 쓰는 것도 어쩌면 마을 주민들의 영향일지도 모른다.
02-2. 가족
_ 그리 부족하지도 그리 풍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생활을 보내는 평민 신분.
_ 외동으로, 어머니와 다른 마을 주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_ 그가 7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용병 일을 나서다 생을 마감했다. 시신을 수습하지도 못 해, 무덤으로 있어야 할 곳에는 하얀 꽃이 심어져 있다.
_ 성품의 이유를 대변하듯 표현은 부족할지언정 조용한 사랑을 주고받는 애정이 넘치는 가족. 을 사람들에게도 예쁨 받으며 자라왔다.
03. 기사단
_ 졸업하고 1년 뒤, 기사단에 지원해 입대했다.
_ 기사단에 입단하며 함께 들고 온 대검은 그의 아버지가 직접 사용했던 무기이자 유품. 디노스가 있기에 대검을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으나, 부적처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 그에게 있어 의지와도 같은 물건인 듯.
_ 그의 평판은 아카데미 때와 다를 바 없다. 명령을 잘 따르는, 일을 곧잘 해내는 성실한 기계. 그리 좋지도 그리 나쁘지도 않은 평판. 그리 가깝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 관계. ‘무난하다’는 말 자체로 그의 생활을 요약할 수 있다.
04. 습관
_ 머리를 써야 할 때, 복잡한 기분이 들 때 손가락을 입에 무는 버릇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하던 행동이 습관으로 이어졌는데 문제는 무는 힘을 조절하지 않아 잇자국이 꽤 오래 남는다는 것정도.
_ 불안하면 가슴에 손을 얹어 사죄의 기도를 읊조린다. 주어진 무게를 온전히 감당할 수 없을 때 그가 믿는 신에게 의지하기 위함.
05. 호불호
_ 훈련을 좋아한다. 유일한 취미인지 종일 체력 단련에 푹 빠져 산다. 덕분에 체력만큼은 나름대로 자신 있는 듯. 인생의 유일한 돌파구인 것마냥 아무리 지치고 피로하더라도 몸을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_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책이든 가리지 않고 전부 찾아 읽는다. 앉은 자리에서 종일 책만 읽으라 하여도 선뜻 그러겠다 할 정도로.
_ 이야기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생명의 이야기. 생의 찰나를 지켜보는 것이 어느새 소소한 취미로 자리잡았다.
Stat
스탯
관찰력 : 3
도덕성 : 5
사교성 : -5
신앙심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