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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r Kvalheim

​에이르 크발하임

 

Female

 

15세

 

155cm / 45kg

“네 곁에서 함께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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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빈 에스트리드

 

Male

 

21세

 

183cm / 67kg

Sabin Est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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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뭐… 잊지못할

개자식이라도

되어드리고.”

두상이미지 ⓒ @pill1202, supported image

반신이미지 ⓒ @mochiiria, commission

 

불경스러운 말을 하나 해보자면, 디에타께서는 그에게서 나머지를 모조리 거둬가신 후 아름다운 얼굴 하나만을 남겨주신 게 아닐까 한다. 상자 밑바닥에 남은 최후의 희망처럼, 그것을 보고 그나마 사빈 에스트리드라는 인간을 세계가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세상에 존재하는 외모에 대한 수식어 중 모든 좋은 것을 다 갖다 붙이더라도 아깝다 않다는 평이 타당하다. 성장하며 이목구비는 단정히 자리잡았고 키는 훌쩍 자랐다. 마른 체구는 여전하지만 늘 웃는 얼굴을 한다. 화사하게 눈매를 접어 웃는다.

어지간히 독특한 미추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고서야, 레스 대륙을 통틀어 그에게 못났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었다. 내리깐 시선은 권태롭고 나른하다. 얼굴과 목, 손목 같은 곳에 군데군데 밴드와 거즈가 남아 있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흉 남지 않은 반듯한 얼굴이었다면 조금은 더 말끔해 보였겠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런 기대를 품게 한다. 본인 말에 따르면 이건 영광이라고 부른다고. 자란 신장에 맞춘 제복은 강박적일 정도로 몸에 꼭 맞는다. 어깨를 가로지르는 휘장 대신 벨트로 상의를 고정시켰고, 팔 위쪽에 슬리브 밴드를 추가로 착용할 때도 있다. 허리와 허벅지에도 정복 벨트를 매고 포켓에 소지품을 넣어 다닌다. 옷단 역시 신발 안에 단단히 고정한다. 다만 마른 뼈대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어, 소매가 남고 그 아래로 뼈마디 도드라진 마른 손목이 드러난다. 커프스 버튼을 채웠어도 이것만큼은 어쩌지 못한 모양. 여전히 바깥에 나갈 때는 후드 달린 로브를 눌러쓴다. 제복 케이프는 사열식 같은 공식 행사에서나 한두 번 입을까 말까.

 

사람의 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와 마주할 때 한 번쯤은 멈칫한다. 당연하게도 외모 때문이다. 그는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화려하고 훤칠한 얼굴 하나는 갖고 있었고, 이제는 성큼 자란 탓에 거의 완성된 신체까지 더했다. 물려받은 유산이라고는 그것뿐이고 그는 여전히 본인이 가진 것을 잘 활용하고 써먹을 줄 안다. 사람들은 이제 그와 초면에도 쉽게 말을 튼다. 사빈? 음… 사람이 나쁘지는 않은데 조금 그렇지, 그리고…

화사한 미소, 옅은 색감, 미려한 생김새에 사람들은 쉽게 한 번 혹했다가, 다시 망설인다. 위화감 때문이다. 잘생긴 낯은 분명 상대와의 내적 친밀감은 높여 주었으나, 몇 마디 대화를 해 보다 보면 걸리는 느낌에 주춤한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외모만으로도 눈에 띌 텐데, 한술 더 뜬다. 사치스럽지! 그의 평가는 대체로 그렇다. 빛나는 은색 금발, 혹은 금색 은발은 결대로 넘겼다. 흰 피부와 풍성하고 긴 속눈썹, 적당히 자리잡은 콧볼은 여전히 조화롭다. 입은 조금 작은 편. 단연 눈에 드는 것은 라일락과 페리윙클을 넘나드는 청보라색 눈동자와 길게 빠진 나른한 눈매. 결 얇아 쉽게 헝클어지는 머리카락을 종종 손으로 대강 쓸어 정리한다. 그 끝에 귀걸이 하나가 걸린다.

사치의 평가는 여기로부터 온다. 오른쪽 귀에 자리한 물방울 모양, 유리와 체인으로 세공한 투핀 귀걸이. 그에 더불어 온갖 액세서리 탓에 비어 있는 손이 없다. 오른손 소지에는 붉은 리본을 얇게 접어 맸고, 약지에는 척 보기에도 값나가 보이는 자색과 금색 보석이 박힌 반지를 착용했다. 손목에는 팬던트 목걸이를 두 번 감아 팔찌처럼 찼고, 목에는 검은색 초커를 한다. 하필 화려한 외모도 타고난 탓에, 얼굴과 합쳐지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에, 사치스럽기도 하지…’ 하며 디에타께 절로 참회하게 되는 효과를 발휘했다. 출신도 출신이거니와 신분 탓에 이 복장을 곱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던 모양. 조언을 가장한 뒷말은 특유의 웃음으로 깡그리 무시했다. 이 많은 것들 중 본인이 직접 마련한 것은 귀걸이 하나뿐, 나머지는 전부 선물받은 것이라고. 하고 다니는 이유는 그것뿐이다. 혹시 어디 놓아두었다가, 그곳에 영영 두고 나오는 일이 없도록.

 

문신의 위치는 등, 견갑골 바로 위부터 척추가 끝나는 허리 부근까지. 긴 날개 한 쌍이 선명한 흰색으로 뻗어 있다. 타인에게 보인 적은 일절 없으나, 동기들 중에는 모양과 위치 정도는 아는 사람이 있는 듯하다. 디노스를 사용할 때 어떤 색으로 변하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이제 훌쩍 자랐고, 한 사람 구실 할 만큼은 성장했으나 모든 게 여전하다. 가진 것도 없고, 기대하는 건 많지 않으며, 이따금 주변을 형형하게 둘러본다. 그리고 지친 눈을 내리깐다. 누군가와 마주칠 때는 쉽게 생글생글, 항상 웃는다. 바람따라 넘긴 머리카락 아래, 오른눈의 빛은 거의 꺼졌다. 탁한 은회색과 청보라색이 눈 안에 공존한다. 한쪽 시력을 거의 상실했는지 타인의 기척에 유달리 예민하게 군다. 눈 밑의 검은 피로와, 피곤으로 붉게 무른 눈가까지는 숨기지 못했다. 불빛 아래의 물결 같은 인상.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습관처럼 눈매를 휘며, 그는 때때로 입을 연다.

 

아,

내가 당신의 기대에는 부응하고 있을까요?

Dinos

이능력

어비스

 

레스의 가장 아래로 흐르는 것, 인류의 방패.

물을 자유롭게 다루고 존재의 형태를 구현한다.

 

실존부터 상상까지, 물로 표현되는 모든 존재는 시전자의 묘사에 따라 실체를 갖는다. 문헌상의 파도와 바다에 대한 설명과 그 모양이 유사하며, 대상에 대해 깊게 인지할수록 구현은 정밀해진다. 심연을 들여다보고자 한다면 주의하라. 그의 구현은 그가 인식하고 정의하는 세계를 따르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실제와 같은 구현이고 어디까지 상상인지 판단하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Personality

성격

  “ 내가 아는 만큼 내 세계가 되니까요.

  권태로운 / 나른한 / 여유로운

  세상에 존재하는 아주 많은 부류의 사람을 만나봤고, 때문에 비관적이며 염세적이다. 무언가 나아질 것이라는 큰 기대를 걸고 살아가지도, 목표와 열정으로 성취를 위해 도전하는 타입도 아니다. 자존감이 상당히 낮은 편. 신랄한 자기비하를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스스로의 가치에 대해서는 매정한 편이다. 살아온 생 내내 레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에게 그렇게 말했듯이. 누군가를 믿고 신뢰를 내어주는 일에 상당히 회의적이며, 성정 내면에 인간불신이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 일부 선 안에 들인 사람을 제외하면 그 외의 모든 일에 나른하고 여유롭게 군다. 적당히 웃어넘기고, 좋게좋게 해결하고. 애정에는 총량이 있어 그것을 모두 소진했다고 믿는다. 제가 관심을 기울인 것 외의 사건에 대해 크게 기력을 쓰고 싶지 않아 한다.

  즐거움보다는 피곤의 감각을 더 잘 알고, 책임감의 무게를 안다. 눈빛과 언행과 표정에 진한 삶의 권태가 묻어난다. 주어진 일은 해내지만 그 과정에서 허둥거리는 모습은 찾을 수 없다. 치열하게 임하는 모습 또한 보기 어렵다. 문신은 태어날 때부터 있었고, 그 때문에 아트로파와 베누스 코스를 밟고 있을 뿐이라고. 이 정도면 엘리트 아니냐며. 여전히 이곳에 온 이유에 대해 본인은 그렇게 답한다. 그는 이제 거짓말 정도는 능숙하게 해낸다. 입에서 쏟아지는  여유로운 말들은 모조리 위선.

 

 

  “ 뒤에서 말하셔도 다 들린답니다.

  과감한 / 무모한 / 판단력

  웃는 낯으로 이것저것 저지르는 건 나이를 먹어서도 고쳐지지 않았다. 한참 웃다가 이거 별로라고, 언행불일치의 평을 내놓는 건 일상다반사. 생글생글 웃으며 험한 말로 상대의 속을 긁는다. 험하지 않은 말로도 속은 참 잘 뒤집는다. 걸려오는 시비에 싸움으로 응수하는 일은 많이 줄었으나, 대신 입담으로 나머지를 해결한다. 면전에서 듣는 험한 말의 빈도가 적어졌지만 그만큼 뒷말에도 익숙해졌다. 이런저런 일에 휘말리고, 거기서 고민하기는커녕 훌쩍 사건에 뛰어드는 탓에 쉽게 소란에도 휘말린다. 이런 패턴이 익숙한 모양인지 초면의 타인을 대할 때도 전혀 거리낌없는 편. 친화력은 좋다. 여전히 재미있는 것이나 흥미가 끌리는 것을 찾아 움직인다.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눈치를 살피고 분위기를 읽는 건 거의 체화되어 있다. 그 탓에 판단력이 빠르고, 과감하며, 생각은 순식간에 실행으로 옮겨버린다.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고 어떤 것도 무서워하지 않는 탓에 결단에 망설임이 없다. 이런 점은 현장에서 빈축을 샀다. 조금 더 생각하고 들어가라거나, 몸을 좀 사리면서 행동하라거나. 이 역시 귓등으로 들었다. 좋게 말하면 전장에서 활약하기 좋았고 나쁘게 말하면 무모하게 튀어나가는 버릇 때문에 같은 중대 소속의 공격대와 치유대 등골을 뽑아먹었다. 누군가 말하기를, 아트로파 재학 시절에는 저 정도로 불 같지는 않았다고. 한때 옆에 있었던 동기들이 그보다 더 불같거나, 정적이었기 때문에 그의 브레이크가 되어 주었던 것은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삶의 자극을 찾아 움직이는 타입.

 

 

  “ 그런 자리에 올라갈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요.

  맹목적 / 헌신적 / 순응적

  상황판단이 빠르고 그것을 따라갈 신체능력을 갖췄다. 경우의 수를 판단하고 그 다음의 일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에 적응되어 있다. 그것과 별개로, 그는 무모하고 특별히 사리지 않기 때문에 그가 무언가를 ‘생각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튀어나가기 전에 그의 기색을 알아차리고 잡아채는 사람은 얼마 없는 편. 이 점을 주구장창 지적받았으나 고치지 않았는데, 새 중대가 편성된 이후로는 조금 수그러든 기색이 있다. 타인이 듣기 좋을 법한 말을 골라 하고, 그것은 때때로 지나치게 다감하다고 느껴지기까지 할 정도다. 어렸을 때보다는 말을 덜 난해하게 하는 것 같으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여전히 달다. 언어를 정제하는 법을 알고, 사용하는 어조나 어휘가 여유롭고 나른하다. 언행에 권태는 묻어나지만 이제는 그의 말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걸러듣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제게 신뢰를 약속한 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사적인 것처럼도 보인다. 다정하고, 다감하고, 서스럼없다.

  중대원의 피해에 다소 예민하게 반응하며, 본인의 위치를 수호대 신분 안에 고정시킨다. 상당히 주관적인 기준으로 상대의 안위를 파악하고 행동에 임한다. 본인이 지켜야 할 대상이라고 판단한 상대에 한해 맹목과 헌신 기질을 보이는 편. 대부분의 상황에는 순응하고 명령에 따르나 그것이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순간 바로 맞서기 시작한다. 이런 면은 그의 자존감과도 직결되어 있는데, 타인이 그로 인해 제게 무엇을 갚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기보다 수호대로 존재할 때에서야 자신의 존재의의를 증명할 수 있다고 믿는 듯하다. 타인의 생명과 목숨, 안위가 흔들리는 순간을 두고보지 못한다.

 

 

”…그래도,

  염세적 / 미완성 / 모순적

  타인에 대한 기대도 자신에 대한 기대도 없기 때문에 모든 일에 무심하다. 주변을 이루는 것에 대해 놀라울 만큼 회의적이며, 남의 이야기 하듯 본인 얘기를 하는 것은 특기. 속내를 그렇게까지 많이 드러내지는 않고, 일말의 무언가를 바라는 것조차도 피곤해 보이는 권태로운 태도를 고수한다.

  그러나 가끔 묻는다. 당신은 무엇으로 살아가느냐고, 세상은 무엇으로 돌아가고, 인간은 어째서 이 세계에 존속하고 있느냐고. 당신은 무엇을 느끼고 그 감정의 이름을 무어라고 부르냐고. 오랫동안 감정은 사치재라고 여겨 왔으며, 그것을 의식적으로 잘라내려 노력해 왔다. 다소 지쳤고, 체념적이나,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세계의 진의를 파악하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날개 모양인 문신의 의미와, 본인은 왜 디온인지, 문헌에나 존재하는 것을 닮은 디노스와, 왜 수호대인지… 세상의 부당함 앞에서, 제가 지켜내야 할 사람이 있기 때문에 살아간다. 상황의 극적인 타개까지는 고려하지 않아도 인간의 가능성을 믿는 편.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디온이고, 수호대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이라고 명명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아주 많은 부류의 사람을 만나봤고, 때문에 흔들린다. 아트로파를 거치며 선한 사람들을 마주쳤고 베누스를 거치며 생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세상의 밑바닥에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인간의 의지와 희망이며, 누구에게나 살아갈 권리가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힘내 외면하고 있다. 깨닫는 순간 도망치고 싶어질까봐, 모든 감정이며 욕망과 욕구는 잘라냈다. 모순적이게도.

Etc

​기타

♠ 사빈

1. 5월 15일생, 프레테이아 출신. 탄생화는 물망초, 나를 잊지 말아요Forget-me-not.

2.  풀네임은 사빈 아이나르 에스트리드로, 미들네임은 어릴 적 부모님이 부르던 애칭. 미들네임을 아는 사람은 소수. 이 호칭으로 불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성씨로 불리는 것 또한 내켜하지 않는 편. 호칭은 사빈이거나 여타 별칭, 애칭을 붙여주는 쪽을 더 좋아한다. 야, 너, 쟤 등의 대명사 호칭에도 익숙하다.

3. 본인이 타인을 칭할 때는 대체로 이름을 부른다. 반존대를 자유롭게 오가는 화법.

4. 기척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조용하다. 발이 날래며, 작정하고 도망치거나 숨으면 잡기 어려운 편. 몸을 숨기는 일에 익숙해져 있는 듯하다. 

 

♠ 에스트리드

1. 레스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지위를 박탈당한 몰락가. 과거에는 추기경이었으나 가문 대표의 범죄 혐의로 지위를 박탈당하고, 자택에 일어난 화재 사고로 대표와 배우자가 사망해 멸문된 가문이었다. 지위 박탈 사유는 ‘중범죄로 종교의 위신을 해했기 때문’이었으므로, 레스에서는 불미스러운 이름으로 여겨져 왔다.

2. 1048년 아트로파 아카데미 입학을 위해 본인의 성씨가 에스트리드임을 밝혔다.

3. 몰락 이후, 에스트리드에서 담당하고 있던 업무와 관할 행정은 타 추기경 가에 넘어갔다. 이후 그것을 넘겨받은 가문은 상승세를 탔고 현재 프레테이아에서 굳건한 위치를 고수 중.

4. 그런 우연이 다 있나요, 운좋게 에스트리드의 멸문과 그 집의 부흥이 겹치다니요. 그 화재 때 부부는 물론 사용인들도 소사燒死했다면서요, 그러면, 이제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이 그 사건의 진위에 대해 알고 있으므로, 그 사람의 입만 막으면…

이 세상에 더는 진실을 아는 사람이 없겠네요. 시신은 말이 없다지요.

 

♠ 전투

1. 여전히 손에 특별히 익은 무기는 없으며, 그때그때 무엇이든 구현하여 사용한다. 검술, 창술, 방패나 사슬, 둔기와 나이프 등 디노스로 무기를 구현하고 순식간에 제 것으로 만들어 활용한다. 기사도나 예법 때문에 자주 보이지는 않으나 길거리 전술에도 도가 튼 모양.

2. 어렸을 적 빈민가 암골목을 전전하며 살았고, 그것이 대부분의 아트로파 아카데미 사람들이나 베누스 기사단원들에게 알려져 있다. 싸움이 붙는 날이 잦았으나 나이를 먹으며 빈도는 줄어들었다. 대신 뒷말을 듣는 것에 익숙해진 편.

3. 발이 빠르고 몸이 가벼운 것이 특징적으로, 스스로의 신체를 능숙하게 제어하고 전투센스 또한 탁월하다. 큰 물결을 일으켜 광범위를 방어하는 기술을 주로 사용한다. 기록상의 파도와 모양이 유사하다.

4. 승마에도 재능을 보인다. 속도감에 두려움이나 망설임이 없고, 그걸 따라갈 동체시력과 체력을 가졌다.

5. 이런 사유로 전장에서는 제몫을 다하는 편이며, 크리처 처리에 공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평가는 그저 그런 편. 피며 체액 범벅이 된 채 서서 크리처 사체를 내려다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다. 이런 부분이 저평가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 베누스

1. 졸업하자마자 입단, 스콰이어 과정을 빠르게 수료하고 바로 정식기사가 되어 현장에 투입되었다. 디노스의 특성상 클리프 인근으로 파견되는 일이 잦았다.

2. 휴가 없이 일했으나 여전히 가장 막내고 말단이다. 사유는 잦은 근신, 월급 삭감, 좌천. 적당히 자리잡을 때쯤 근신 처분을 받거나, 소대 이동 명령이 떨어지거나 하는 식으로 한 곳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당연히 진급은 고려 대상조차도 아니었으며, 눈치빠른 몇몇은 수군거리곤 했다. 디온이고, 능력을 고려하면 베누스에 잡아두지 않을 수는 없으나, 이름 탓에 말단 평기사 이상의 무언가를 주는 것은 조금 그렇다고. 기사단의 명예 입장에서도, 레스 신민들에게 보여지는 점에서도.

3. 입단 2년 반 차, 클리프 인근으로 나갔던 파견에서 부상과 함께 프레테이아로 후송되었다. 한동안 의식을 차리지 못하다 어느 날 자다 깬 것처럼 일어났다.

4. 소대원 태반의 죽음을 전해듣고, 모든 질문에 말문을 닫았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기사직을 관두고 퇴원 수속 없이 훌쩍 사라졌다. 정돈한 자리에 편지 한 통을 남겨두었다.

5. 클라모르로 떠나는 걸 봤다거나, 죽었을 거라거나, 빈민가에서 산다거나… 그를 둘러싼 오만 소문이 레스에 나돌았다. 대부분의 레스 사람들은 ‘죽었다’쪽을 믿었고, 혹은 원했다. 그 소문이 무색하게 이번 중대 편성 당시 돌아와 재입단했다.

 

♠ 특이사항

1. 심각한 불면증. 혹은 의식적으로 잠드는 것을 피하는 것처럼도 보인다. 편히 자는 날은 드물며, 자더라도 휴게실 의자에서나 잠깐의 휴식시간 동안 눈을 조금 붙이는 것으로 해결한다.

2. 훈련이나 파견 외의 시간에는 논문이나 고서적 따위를 읽고 있다. 혼자 있는 동안에는 책 속에 설명되어 있는 것들을 최대한 정교하게 구현하는 것에 시간을 보낸다.

3. 포켓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아카데미 메달 하나와, 백지 편지 하나, 말린 알리섬으로 만든 유리 서표.

4. 목 오른쪽을 두르는 큰 밴드와, 그 아래의 긴 흉터. 오른쪽 눈의 시력은 거의 상실한 듯하다. 얼추 보기에 두 상처는 크리처에 인한 것도 아니고, 힐러에게 정식 치료를 받은 것도 아닌 것을 알아볼 수 있다.

5. 동기들을 부르는 호칭은 친애하는.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적당히 격식을 차리고, 윗사람을 어려워하는 기색은 별로 없다.

 

♠ 좋아하는 것

1. 날려보내는 건 사랑인가요?

2. 불온서적 아니래도요.

3. 가끔 가만히 서서 팔을 벌리고 말한다. 내 친애하는 친구들?

 

♠ 싫어하는 것

1. …생각해볼게요. 내가 감히 그런 마음도 가질 가치가 있는지.

 

♠ 심연

1. 본인의 디노스 운용 한계치에 대해 알고 있고, 타인의 디노스 구현을 보면 쉽게 응용법과 최대치를 알아낸다. 디온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부작용과 행동 패턴에 대해서도 빠르게 파악하고 조언하는 편.

2. 크리처의 생태나 종류, 세계의 정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도서관에서 찾은 책 이상의 지식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현장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3. 어떤 것을 구현하고 묘사하는 일에 다소 익숙해 보인다. 추상적인 설명을 보고도 그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줄 안다. 많은 경험과 연습을 거친 듯한 태도.

4. 어떻게 알았냐, 어디서 알았냐고 물으면 대체로 함구하나, 가끔…

Stat

​스탯

일상 스탯

 

관찰력 : 5

도덕성 : -5

사교성 : 5

신앙심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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