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upin Alpha Hound
루핀 A. 하운드
Male
21세
180cm | 70kg
“명령 확인.”

언뜻 본다면 말랐다 생각될지 모르나 팔다리가 길쭉하게 뻗은 마른근육의 체형이다. 어쩐지 나이보다 어릿하게 여겨지는 일도 많은 모양. 아주 어릴 적, 영양이 부족했던 시기를 생각해본다면 그리 균형 있게 자랄 것 같지는 않았으나 이정도면, 그래. 꽤나 안정적으로 잘 컸지 싶다.
관리가 되지 않아 제멋대로 뻗치던 남빛의 머리카락은 제법 차분히 가라앉아 이마를 가리고 있었다. 전보다 깔끔하고 단정해진 모양새이나 그 끝이 삐죽한 것은 여전하다. 눈 위를 죄 덮던 머리카락은 그 길이가 짧아져 눈을 보이기엔 충분했으나 그를 대신하듯 자리한 검은 천이 오히려 그를 더, 무언가에 가려진 이처럼 보이게 했다.
몸 곳곳에는 자잘한 흉터들이 있다. 얼굴의 흉터는 몇년 전, 악테르의 사건 당시 생겨난 것으로 어떤 연유에서인지 완벽한 치료를 거부하며 흉이 남았다.
마치 동물의 꼬리와 같은 검은 장식털이 제복 바지의 뒤쪽에 달려있다. 이능력 사용시 그를 휘감듯 짐승의 꼬리 형체가 생겨난다. 제복의 현장은 마치 목도리처럼 목에 둘러 감았다. 벨트와 같은 부수적인 것들은 모두 왼쪽을 기준삼아 매어져 있다.
유심히 살펴본다면 몸의 전체가 무언가로 칭칭 감겨진 모습이었지. 때문에 전체적으로 ‘묶여있다’, ‘감겨있다’는 인상이다.
디온임을 나타내는 문신은 명치 바로 아래, 주먹만한 크기의 오각형 모양에서 퍼져나가 목을 총 세 번 휘감은 모습이다. 첫번째 줄의 두께가 유난히 두꺼우며 두번째, 세번째 줄의 사이 그 둘을 연결하듯 작은 마름모 문양이 자리잡고 있다.
Dinos
이능력
키메라(Chimera)
팔 다리와 같은 특정 부위, 또는 전신을 야수화 시킨다. 야수화한 모습은 일정하지 않으며 본인의 의지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보통의 경우, 대부분 개과동물의 형상을 띠고 있다.
이능력을 능숙하게 다루게 된 지금, 그는 이전과는 달리 개과동물의 형태만을 보이는 것을 넘어 일반적인 ‘야수’의 모습이라면 얼마든 그 형태를 변형할 수 있게 되었다. 먼 기록으로 남은 늑대도, 호랑이도, 곰도. 스스로가 인지하고 있는 한 변할 수 없는 것은 없었지. 허나 그가 전투 시에 연계하며 사용하는 형태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잦은 빈도를 보이는 형태는 아래와 같다.
허나 이는 여전히 평범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형체만이 짐승처럼 보일 뿐, 일반적인 짐승을 뛰어넘은 크기와 기괴한 모습은 야수보다는 괴수와 닮아 보인다.
야수화한 부분은 검게 변화하며 주변으로 푸른빛의 불꽃을 닮은 무언가가 너울거린다. 이는 아마 이능력의 흐름일 것이다. 불꽃을 ‘닮았을' 뿐이지, 정말 불꽃이거나 무언가의 기능을 하진 않는다.
이능력의 남용 시 이성, 후각, 시각, 청각 중 한가지가 랜덤하게 마비에 걸린는 부작용을 겪는다. 허나 이성이 마비되는 경우는 드물어 보통은 후각, 시각, 청각 중으로 여긴다. 마비의 지속시간은 이능력을 사용한 정도에 따라 상이하며 이성이 마비될 경우 아군, 적군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능력 사용의 한계를 돌파하는 경우가 짧은 기간동안 여럿 발생할 경우 평상시에도 인지능력 혹은 시력이 떨어지거나 특정한 냄새, 특정한 소리에 둔해지는 등의 영구적인 감각의 손상이 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Personality
성격
| 순응하는?, 비윤리적?, 비도덕적?|
몇 해가 지나며 완벽히 ‘사람’으로 자리잡은 그는 더이상 타인에게 이해를 요구하지 않는다.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두 번째 이해를 포기한 셈이었다. 그는 거듭되는 몰이해 속에 섞여들기를 선택했다. 그러나, 여전히 제멋대로인 구석이 있어 세상에 대한 완전한 순응이라 말하기엔 부족한 감이 있다.
동시에 그가 발을 딛은 곳은 온전한 신 ‘디에타’의 곁이었다. 조금씩 그의 안에 자리를 잡던 신앙은 이제 광적인 믿음으로써 완전히 굳어졌다.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신에게 반하는 것들은 사라져 마땅한 존재. 배움으로 머릿속에 자리한 ‘윤리’와 ‘도덕’의 정의는 신의 이름 하에 그 자취를 감춘다. 명받은 일이 제아무리 윤리와 도덕 의식에서 벗어난다 하더라도 ‘신의 뜻’이라면 기꺼이 받들고 말리. 그에게 목줄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문장은 오직 그것 하나 뿐이었다.
| 융통성 없는, 정적인 |
명령만을 따른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명령이 아닌 것은 따르지 않는다.
한가지의 예시를 들어보겠다. 명 받은 일을 처리하는 과정 내에 큰 시간과 노력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부가적인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는 오로지 ‘명령 받은 일’에만 초점을 맞춘 채 움직인다. 좋게 말하자면 우선순위의 불변이다.
명령 충실성. 기사단이 갖추어야 할 정석과도 같은 소양임은 확실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융통성이 없었다. 이는 고지식한 것과는 조금은 궤가 달랐지. 그는 기사단의 일에 한해서는 확실히 정적인 태도만을 고수했다.
| 직감적인, 무리의식 |
뛰어난 전략가의 기질은 없으나 직감적인 면이나 반사신경은 일반인의 평균을 훨씬 웃돌 정도로 뛰어나다. 계획보다는 경험에 의지하는 편으로 이는 전투에 있어서 그 빛을 발하고는 했다. 때로는 완벽한 계획보다 순간의 판단과 행동이 승패를 뒤집기도 하지. 그 말의 산증인과도 같았다.
또 한가지, 기사단에 입단하며 그에게 생긴 변화중의 하나는 자신과 함께하는 이들을 ‘무리’로써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그는 이전처럼 사람을 증오하지도, 원망하지도 않는다. 마치 그 칼끝을 전부 이단과 크리쳐에게 돌려버렸다는 듯이. 아무렴, 살갑게는 대하지 않을지언정 불편한 기색 없이 평범한 대화를 나누고 일상을 공유한다는 것부터가 그가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허나 그를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그가 사람에게 좋은 감정을 갖게 된 것은 아니니.
Etc
기타
:: 키 ::
루핀의 성장은 17세에 멈췄다. 입학 후로부터 4년이라는 시간동안 놀라울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였던 그는 17세의 어느 날을 기점으로 정말이지 뚝. 그 성장이 멈췄다지.
어떠한 동물은 특정 신장에 도달하면 그로부터 죽을 때까지 그것이 줄어들거나 늘어나지 않는다더라. … …이 이야기. 마치 그와 같지 않은가?
:: Alpha ::
기사단이 된 이후, ‘어떠한 사건’을 기준으로 스스로의 미들네임을 정했다. 루핀이라는 이름도, 하운드라는 성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반드시 이름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알파’라는 미들네임을 내세운다. 불리는 것 역시 미들네임 쪽을 선호하나 상대에게 강요하거나 정정을 부탁하지는 않는다.
:: 전투 스타일 ::
기본적으로 공격대의 최전방에 위치하는 극근거리 딜러. 표적과 자신 모두 서로를 인지하는 명시거리 내에서 유동적으로 움직이며 치고 빠지는 식의 피해를 입힌다. 전략도 전략이겠지만 전투의 대부분을 직감과 청각, 후각에 의지하기 때문에 표적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그에게는 유리하나, 꽤나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는 꼴이니 보는 이들만 조마조마하다. 물론, 그만큼의 실력이 받쳐주고 있으니 걱정할 것은 없다만은.
상황에 따라 신체의 일부분만을 변화하거나 여러 야수의 모습으로 형태를 전환하며 빠르게 안을 파고드는 모습은 전투에 일가견이 없는 이들이 보아도 그 상당한 기동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는 했다.
짐승과 다름 없는 이능력 탓일까? 그의 전투 스타일은 말그대로 ‘찢어발기다.’에 가까웠다. 그러니까, 사람이 아니라 꼭 짐승이 사냥해놓은 것처럼.
:: 떠도는 이야기 ::
01.
첫 기사단 사열식, 어쩌면 크리쳐라 여길 법한 기괴한 모습의 이능력을 선보였던 그는 많은 이들의 눈에 깊게 기억된 듯 했다. 불꽃과도 닮은 푸른 빛들을 휘날리며 모습을 변화시키고, 땅과 하늘을 누비는 모습은 꽤나 웅장하고 화려했지. 워낙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그의 이름은 멀리 알려진 바 없으나, 이능력 자체를 기억하는 이들은 많았다.
02.
‘악테르의 이단자 마을, 무더기 처형’
그러한 기사가 신문의 1면을 장식했던 적이 있었다. 한 기사단원이 자신이 살았던 마을의 이들을 이단이라 고하며 그 결과 서른 남짓의 이들이 그 자리에서 무더기로 처형되었다지. 제법 큰 사건으로 떠들썩했기에 모르는 이가 없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한 기사단원’의 이름이 루핀 하운드였다는 것 까지도.
루핀 역시 얼마 지나지않아 재판에 회부되었으나 주변의 증언과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었음을 인정받아 몇 번의 사상 검증 질문을 거친 뒤, 깔끔히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동안 그는 누군가에게는 ‘많은 수의 이단자를 색출해 처단한 자랑스럽고 신실한 기사’로, 또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살았던 마을의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살인자.’로 불리었다.
:: 그 외 ::
- 체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추운 것에 강하고 더운 것에 약하다.
- 아카데미의 방학 기간, 그는 단 한 번도 살던 곳에 걸음한 적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아카데미에 남아 추가적인 수업을 듣는 방향으로 자라오며 제법 빠른 속도로 언어가 늘고, 지식이 늘었다. 때문에 별 무리 없이 졸업 직후 기사단에 몸을 담을 수 있었다고. 스콰이어 과정 역시 빠르게 졸업하여 정식 기사단이 되었다.
- 위에서 내려지는 모든 명령에 불복종하는 일이 없었다. 그는 디에타를 받들어 마땅한 존재로 여기며 이단과 크리쳐의 처단 및 토벌에 누구보다도 몸을 아끼지 않는다. 예배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었지. 그 옛날, 신앙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그는 어디로 갔는가? 사람들이 묻는다면 그는 대답한다. ‘신이 멸하였다.’ 고.
- 이능력의 남용 및 그에 따른 부작용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때문인지 본래도 그리 좋지 않았던 시력이 꽤나 많이 퇴화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는 더이상 시력에 의지하지 않았다.
- 임무 중 지쳐 쓰러지는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거점에서. 참 대단한 정신력이 아닐 수 없었다. 거점이 '집'도, '누군가가 기다리는 곳'도 아님에도 그는 그리했다.
- 자신보다 높은 계급의 이들에게는 존댓말을 사용한다. 반말만을 툭툭 뱉었던 옛날과 비교하면 정말이지 사람이 달라졌다 싶지. 말투는 어릴 적보다 더욱 딱딱해진 것 같지만.
- 남는 시간에는 디노스를 활용하며 그를 단련하거나 잔업무를 처리하는 등 가만히 자리를 지키는 경우가 드물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있으면 스멀스멀 사념들이 그 크기를 키우니 어쩔 수 없었다.
- 허스키했던 목소리는 그 깊이가 더욱 깊어졌다. ‘심한 허스키톤의 목소리’ 라 말했을 때 별 어려움 없이 떠오르는 음성. 딱 그 정도의 깊이. 쇳소리와 긁는 음이 뒤를 따르고는 한다. 기본적으로 텐션이 낮고 잠겨있는 목소리 톤이라 저음이라 착각하기 쉽다.
- 변하지 않은 점을 하나 꼽자면, 여전히 나무 위를 좋아한다는 것 정도일까.
:: L&H ::
LIKE - LOCKED
HATE - 이단, 크리쳐
Stat
스탯
관찰력 : 5
도덕성 : -5
사교성 : 0
신앙심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