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listo Curlton
칼리스토 컬튼
Female
21세
171 cm/ 57kg
“경, 물러나라. 다친다.”
commission art by gyuk_commission, Twitter
내 손으로 돌려준 장미Rosy는 허벅지 뒤편에 피어 있다.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정원, 가끔 지난하여 아파오곤 한다

Dinos
이능력
죄罪와 벌罰
아가, 아니, 컬튼 씨께서는 종종 죄를 짓는 기분이라고 하셨어요.
그렇다기엔 오히려 디에타 신께서 인도하신 벌을 집행하는 것 같았지만요…….
본인의 그림자로 적을 속박하는 사슬을 만든다. 적의 행동에 제약을 거는 개념은 아니나, 그에 간섭하여 아군에게 돌아오는 피해량을 줄인다. 본인의 능력 숙련도나 아군의 지원 여하에 따라 때때로 피해량을 무효화시킨다. 한 번에 최대 4갈래의 사슬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아카데미 재학 시절보다 배는 더 다채로운 변칙 활용이 가능하다.
죄인을 붙잡는 형 집행의 사슬과 같은 형태. 이는 칼리스토 컬튼을 죄인보다 형의 집행인으로 보이게 한다. 언젠가부터 그 본인이 스스로의 디노스를 '죄와 벌'이라 칭하기 시작했으나, 상기한 이유로 인해 기사단 입단 이후 널리 받아들여진 명칭이기도 하다.
♰
죄는 누구로부터 오는가? 벌은 누구로부터 내려오는가?
본디 벌이라 함은 어디로부터 받아 내려오는 것. 세상에 이유 없는 죄 없고 허공에서 나타난 벌 또한 없으니, 칼리스토 컬튼의 죄와 벌 역시 같은 이치를 공유한다. 사슬의 유지는 디온을 담보삼아 진행된다. 사슬은 단순히 피해량을 줄이는 역할을 할 뿐, 무효화하지 못한 충격 등은 고스란히 그의 몫으로 돌아온다. 결국 디온이 중상을 입거나 누적 피해가 신체의 한계를 초월할 시 사슬은 강제적으로 사라진다. 혹자는 이를 두고 그가 레스의 신민이기에 디에타 신의 권능을 빌려 벌을 내리나, 역설적으로 그가 인간이기에 신의 힘을 온전히 행사할 수 없음을 반증한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디노스 사용 시간과 활용 정도에 따라 머리카락이 검게 물든다. 뿌리가 아닌 끝에서부터 타고 올라오는 형태를 취하며, 대체로 머리카락이 모두 검어지는 순간과 디노스의 강제적 해제가 일치한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의 일부가 검어지는 것은 디노스 해제와 동시에 원래대로 돌아오나, 온전히 검어졌을 경우에는 디노스를 해제하더라도 피로가 풀릴 때까지 유지되는 현상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디노스의 자발적 해제 후에도 디온의 상태에 따라 두통, 어지러움, 때때로 각혈을 동반하는 경우 역시 있다. 이에 관해서는 대외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Personality
성격
부디 컬튼 경에 대해 묻지 말아주십시오.
우리도 그분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그분은 이제 칼리스토 아가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냉정한 / 이질적인 / 강한 경계
“아하. 알 만하군. 날 그리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소피겠지. 리지는 마음이 여려 그렇게 잘라내지 못할 게 분명하거든. 그래서…… 음, 편의상, 경. 경은 대체 뭐가 궁금해서 그 애에게 캐물으러 쫓아간 건가?
컬튼이라는 이름에는 그런 의미가 있는 걸까.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칼리스토 컬튼은 그 의심을 증명해 보였다. 몇 년 만에 본 52년의 그녀는 조금 깡말라 있었고, 또다시 54년의 그녀는 어딘지 달라 보였다. 바뀐 것은 그녀의 이름뿐이었는데도. 취재차 찾아간 저택에서, 그녀로부터 들을 수 있었던 대답은 딱 두 문장이었다. 취재 요청은 소피를 통해서 부탁하지. 그럼 난 용무가 있어 이만.
그러니까, 결론은 이렇다. 컬튼 家의 소피는 당연히 취재 요청을 반려할 것이고, 칼리스토 컬튼을 취재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 그녀는 퍽 세련된 방식으로 선을 그을 줄 안다. 그리고 그 안으로는 누구도 들이지 않는다. 이 레스의 모든 사업가가 그러하듯이.
민낯 보이지 않는 / 철두철미한 / 겉과 속
“소피는 늘 그렇듯 아가, 앗, 죄송해요. 컬튼 씨 편이니까요. 그분 말이라면 뭐든 처리하죠. 하지만 그 애도 그땐 얼마나 놀라했다구요. 컬튼 씨께서 흉터를 새겨 왔을 때 말이에요.
본지는 주인공 대신 전혀 의외의 곳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우리의 새로운 인터뷰이는 다름 아닌 리지. 소피와 함께 칼리스토 컬튼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시녀다. 그녀로부터 전해들은 정보는 취재진들을 흥분케 하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말의 사고를 기억하는가? 디에타 신의 신실한 종이자 아트로파 아카데미의 졸업생으로서의 의무. 칼리스토 컬튼이 스콰이어 과정을 수행하던 중 겪었던 그, 불의의 사고. 그로 인해 그녀의 얼굴에 남았던 긴 흉터. 리지는 그것을 칼리스토 컬튼이 의도한 것이라고 했다. 사고 그 자체라기보단 결과로서, 그녀가 안배한 것이라고.
컬튼 씨께서는 이미지를 중요시하세요. 아가씨는 그러지 않으셨지만…… 어쨌든 그것이 그분의 의도이셨던 건 확실해요. 좀 더 그렇게 보일 필요가 있으셨죠. 컬튼 社뿐만 아니라 수도 전반의 일에 관심이 있다는 인상. 그게 있어야 그분의 자리가 좀 더 공고해졌을 거예요. 그분보다는 제뉴어리 경께서 더 그 자리에 가깝고, 동시에 ‘우리’에게 가까우시니까요. 아마 제뉴어리 경께서 살아계시는 한, 그분은 영원히 그러셔야 할 거예요. 꾸며진 얼굴만을 보이는 것. 그런 일이요.
공허한 / 집착 / 마른 아가미
“이 기사 따위 막을 힘은 물론 있습니다. 그것이 컬튼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협박은 하고 싶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게 나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다행이라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이 모든 게 내 것이었다면 이 정도로 끝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나 아쉽게도 이 기사가 지면에 나갈 일은 없을 것이다. 칼리스토 컬튼이 직접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붉은 별 같은 눈으로 말했다. 타오르지는 않으나 태울 수는 있을 것 같은 눈으로. 정작 그 본인은 이미 재가 된 것 같은, 눈으로. 그래서 우리는 이 기사를 내보내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녀가 금방이라도 죽거나 죽일 수 있을 것 같아서.
Etc
기타
유려하게, 혹은 무료하게 흘러가는 글씨체. 서명은 언제나 C. Curlton.
I 제국력 1050년
아카데미는 친절하고 좋은 곳이었다. 아마 어딜 가더라도 이런 곳을 다시 찾기는 힘들겠지. 아니, 실은 장소가 아닌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다정한 사람이었지. 그리고 난 태생이 못된 기집애여서 깨닫고 마는 것이다. 저 사이에는 있을 수 없을 거라고. 어떻게 들릴 지 몰라도 내겐 아주 중요한 사안이었다. 그건 당연한 이치 같은 일이었다.
종이의 빈 면에 적어내린다. 칼리스토 로지 엘리어트. 7월 9일. 아이비 제라늄, 진실한 애정. 문득 이 이름을 돌려주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깨달았다. 분에 맞지 않는 것을 너무 오래 쥐고 있었다. 삼 년의 아카데미 생활이 막 끝나가고 있었다.
II 제국력 1051년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졸업식 날, 식에 다 참석하지도 않고 엄마를 찾아갔다. 엄마는 내가 찾아올 걸 안다는 듯 앉아 있었다. 나는 그날 처음으로 엄마의 이름을 불렀다. 로지. 그건 이름을 돌려주겠다는 의미였다. 그대로 지나쳐 내 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거기서 벗어나지 않았다.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다.
III 제국력 1052년
52년의 어느 날, 나는 방 안에서 눈을 떴다. 왜인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했다. 버터 사브레. 살구 잼을 발라 먹는 비스킷. 귀에 붙는 디자인의 귀걸이. 누군가를 안아주는 것과 안기는 것. 손을 잡는 것. 그리고 다음은 싫어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했다. 잘 떠오르지 않았다. 고개를 돌려 협탁 위의 거울을 보자, 거기엔 머리가 길게 자란 여자가 깡마른 몸을 하고 앉아 있었다.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싫어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 날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판타지를 씌우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날것 그대로 보는 경향이 있으므로.
리지에게 부탁해 옷을 빌렸다. 머리카락을 모두 말아 올려 넓은 챙 모자 안에 숨겼다. 그녀의 사촌 언니 이름을 빌려, 적당히 레이디 그레이Lady Grey라고 했다. 52년의 남은 날 내내 프레테이아의 온 커피 하우스 손님 명부에 그 이름이 오르내렸다. 모든 비용은 컬튼 家로 청구되었다. 의미 있는 소득은 없었지만, 그래도 가능성은 있었던 것 같다.
IV 제국력 1053년
결론부터 말하자면, 레이디 그레이를 아는 그 누구도 나를 싫어해주지 않았다. 그래도 한 가지 소득은 있었다. 누군가 나를 좋아하더라도, 그 역시 나 자체를 좋아해주는 것일 수 있다는 것. 내 이름을 떼고서야 알았다. 이게 뭐라고. 그런 생각을 하고서야 마음이 섰다. 7월 9일, 열여덟 번째 생일 선물로 컬튼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그리고 그 이후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건 아주 XX 같은 일이었으니까. 칼리스토 컬튼이 아닌, C. Curlton이 되는 경험이란.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지만 이미 그건 내 삶이 되었다. 정확히는, 53년 겨울, 컬튼 저택의 층계참 위에서. 그 애의 결혼 소식을 알게 되고 내가 그저 컬튼이 되던, 그 층계참 위에서. 나는 그 애에게 다시는 낯짝 들이밀지 말라 했고, 그 애의 마지막 인사는 새로 마련된 집무실 책상 위의 청첩장이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음을 직감하며, 나는 그 청첩장을 찢어버렸다.
V 제국력 1054년
1월. 랜슬롯 컬튼이 혼인을 통해 랜슬롯 W. 제뉴어리가 되었다. 모든 상황을 아울러 그는 제뉴어리가 되었다.
1월. 컬튼의 이야기가 신성국 신문에 났다. 나는 완전히 컬튼이 되어 있었다. 칼리스토, 는 형용사에 불과했다. C. Curlton. 서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업무 대행의 직권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소피와 리지를 통해, 컬튼을 향한 무수한 러브레터가 날아들었다. 편지들을 모아뒀다가 불쏘시개로 쓰라고 지시했다. 거기엔 나를 향한 개인적인 연락이 포함되어 있었겠지만 의미 없었다. C. Curlton.
VI 제국력 1055년
3월. 제임스 컬튼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칼리스토 컬튼이 그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각종 예배당이나 교회에 신실하게 다니기 시작했다. 신의 앞에서는 칼리스토를 위해 기도했다. 그 대신 그들이 행하는 구호 사업, 자선 사업에 힘썼다. 어느 정도 지지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10월. 기사단에 입단했다. 스콰이어 과정 수료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11월. 사고가 있었다. 눈에 흉이 크게 남았다. 치유대를 부르지 말라 지시했다. 흉터가 아닌 훈장으로 남길 것이다.
VII 제국력 1056년
5월. 입단 7개월 만에 스콰이어 과정을 수료했다. 곧장 우리 동기들로 구성된 소대가 편성되었고, 파견 근무 떠나게 되었다.
8월. 복귀했다. 이번 파견 기간 동안은 제임스 컬튼이 업무 대리하였다. 소피에게 일주일에 세 번 편지를 올려보내라 지시했다. 이번에는 삶을 팔아 볼 생각이다. 이 사업을 건사시킬 사람이 필요하다. 나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건 상관 없다.
추신
장갑을 끼기 시작했다. 별다른 의미는 없지만, 손을 쓰지 못하면 업무에 지장이 생긴다.
넥타이에 금색 핀을 달아볼 생각이다. 싸구려 진주 알이 박힌, 밋밋한 머리핀. 이름이 팔려나갔을 땐 괜찮았는데, 삶을 팔 생각을 하자 두려워 그렇다. 그건 유일하게 남은 칼리스토의 흔적이기 때문에.
Lancelot William January
랜슬롯 W. 제뉴어리
1053년의 12월. 그 애는 1월로 갔다. 나는 여전히 여기에 있다.
51년의 졸업식 이후 1년 반이 되도록 혼자 지냈다. 컬튼 家 3층 북향 방에는 그간 오직 두 명만이 드나들었다. 소피, 그리고 리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말하지 않겠다. 신성국 신문을 필두로 한 수도의 잡화지에서 여전히 신나게 떠들어대고 있으므로, 나보다는 그쪽을 찾아보는 게 현명할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내가 그리 지내는 동안 아버지와 함께 다니던 이는 제뉴어리 경이었다. 그 애는 졸업하자마자 기사단에 들어가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어쩌겠나. 그건 그때 그 애의 의무였다. 그리고 이듬해, 52년 6월, 나는 방 밖으로 나왔다.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다만 추정컨대 그때부터였겠지. 제뉴어리 경이 달아나고자 했던 것이.
자랑하려는 건 아니지만 난 눈치가 빨라. 일찍이 이곳엔 내가 마음 붙일 곳 없음을 알았지. 그건 아버지나 어머니에게도 마찬가지였어. 그러니 내가 제뉴어리 경과 화목해질 거라는 기대도 않았지. 그러나 단 한 가지 기대했던 건, 제뉴어리 경이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리라는 것이었어. 그조차 하지 못하는 이를 곁에 둘 이유가 없어 잘라냈을 뿐. 그리고 제뉴어리 경은, 마지막 선물로 집무실 책상 위에 청첩장을 두고 떠났다. 랜슬롯. 이름만을 기억해 참 다행이지. 그에게 남아있는 것이라곤 그 세 글자뿐이니. 물론, 이 수도의 모두가 다 아는 대로, 나는 그 결혼식에 가지 않았어. 그가 떠넘긴 그의 것을 짊어지느라.
지금 내 모습을 봐. 온몸으로 그의 의무인 것을 떠받치고 있지 않나? 내 것이 될 수 없는 것을?
실은 난 아직도 가끔 생각해. 내게 주어진 벌은 이 삶 자체가 아닐까 하고.
Stat
스탯
관찰력 : 3
도덕성 : -4
사교성 : 3
신앙심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