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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onnie Hayshire

마로니에 헤이셔

Male

 

13세

 

150cm / 43kg

“어? 이건… 어, 어차피

돈도 없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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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ty

성격

은퇴한 방랑 연기자 / 독을 품은 찌질한 꼬맹이 / 무대가 두려운 주인공

 

“어? 저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지갑은… 저기 떨어져 있는데?”

그는 타고난 연기자이다. 가장 잘하던 연기는 ‘도심을 누비는 자유로운 방랑자 도련님’ 역할. 대를 이어갈 정도로 유서 깊은 소매치기 집안에서 그가 배운 것은 손기술뿐만이 아니었다. 능청스러운 웃음과 장난스럽고 부드러운 말투는 그의 실제 성격으로 보일 정도로 자연스러웠다고. 은근슬쩍 누비던 손이 잡힐 때는 재빠르게 표정을 바꾸고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던 것도 주특기 중 하나.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행동 덕에 아직도 그가 훔쳐 간 사과를 고양이가 가져간 것이라 믿는 상인도 있는 모양이다. ...물론, 이 모든 건 문신이 나타나기 전 과거의 이야기이다. 지금도 가끔씩 써먹기는 하는 것 같지만...

 

“...히익!! 죄, 죄송해요… 아니, 근데 좀 어이없네?!”

일명 ‘도심을 누비는 자유로운 방랑자 도련님’의 가면이 벗겨진 그는 그저 찌질한 꼬맹이일 뿐이다. 아트로파 아카데미에 입학해 더는 소매치기를 할 이유가 없어진 그는 자연스레 그 가면을 벗었고, 드러난 모습은… 종일 눈치를 살피고, 사소한 행동에도 깜짝 놀라고, 끊어지는 웃음만 연신 흘리는 어색하기 그지없는 꼬마 아이. 모든 말과 표정, 행동거지의 됨됨이가 나사라도 빠진 듯 어딘가 하나씩 부족해 ‘어휴, 저 멍청이!’ 같은 평을 자주 듣는 듯하다. 그럼에도 자존감이 낮은 편은 아니라, 그런 말에 혼자 욱해서 떠드는 경우가 많았다. 아, 나 안 멍청하다고요! 아! 건드리지 마!

 

“아, 깜짝이야. 또 벌레인 줄 알고 그만...”

그저 부정하고 싶은 건지, 그는 여전히 자신의 몸에 문신이 피어났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마치 다른 세계에 와있는 것 같다며 쉴새 없이 푸념을 늘어놓기도 한다고. 그 찌질한 모습의 내부는 두려움과 부정이 가득 점철된 겁쟁이의 것이었다. 내가 이걸 어떻게 해? 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내보이는 것이 습관처럼 보이기도. 그러니까… 디노스 같은 건 주인공이신 분들이 얻으셔야 하는 거잖아. 나는 어쩌다 이런 걸 받게 된 걸까, 나는 그런 게 어울려. 무대를 지켜보면서 나 살려주세요! 라고, 주인공에게 부탁만 하는 사람 말이야. 

Etc

​기타

사람을 가리지 않고 항상 존댓말을 하는 것 같다가도, 시도 때도 없이 반말이 튀어나온다. 그랬어요, 아니, 그랬습니다. 그… 그랬나? 오락가락하는 말투에, 툭툭 뱉는 말에는 교양 하나 없고, 행동 또한 ‘덜렁거린다’,’촌스럽다’는 평이 적절할 것.

 

자칭 ‘유서 깊은 소매치기 가문’ 헤이셔에서 10월 30일에 태어난 장남. 밑으로는 여동생이 둘, 막내 남동생이 하나 있다. 나이 차이는 6살, 8살, 9살. 아이들을 좋아하는 덕에 동생들과 친하며, 부모와도 단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대로 된 직업이 없다는 것을 제하면 참으로 화목하고 밝은 가족. 

 

실제로 ‘유서 깊은 소매치기 가문’인가? 라 묻는다면, 그럴지도. 생의 끝까지 소매치기로 살다 사고로 돌아가신 할아버지, 지금은 소매치기를 접고 식당에서 일하고 있으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설의(자칭) 소매치기로 불리던 아버지, 그를 얼떨결에 이어받은 마로니에까지. 그쪽으로 발달한 핏줄인 것은 사실인 듯하다.

 

프레테이아 외곽의 빈민가 출신. 레스 최대의 빈민가라 불리는 곳, 부족한 보급품만 겨우 얻어먹는 지역에서 태어나 살아왔으나… 그렇다고 그가 불행한가? 화목한 가족, 작더라도 함께 나누는 빵조각. 딱딱한 도심 사람들의 개인주의 삶보다는 훨씬 따뜻하지 않나? 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건, 그의 가족이 그가 프레테이아 빈민가의 어두운 일면을 모르도록 힘 썼기 때문. 마로니에, 골목 천막 너머로는 가지 말아야한다. 언젠가 한 번 부모의 말을 무시하고 암시장에 들어갈 뻔한 적이 있으나 부모가 그를 빠르게 채와 일주일간 잔소리를 퍼부었던 덕에 지금은 얼씬도 하지 않고 있다. 물어도 모른다 답할 것.

 

아버지가 식당에 취직한 후로 디에타에게 예배 아닌 예배를 올리는 일이 조금 늘었다.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나. 투덜거리는 생각을 하면서도 밥을 먹기 전 올리는 기도에는 별다른 불만 없이 참여한다. 따지자면 다들 하라고 하니 그래야 하나봐,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정도. 창세 신화니, 사죄의 기도니, 뭐니. 그런 건 상관 없고, 그 신이 내려주신 광물이라는 룩스의 부산물을 기쁘게 훔치기만 할 뿐이다. 와, 디에타시여! 이런 것도 내려주시고! 오늘도 들키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로 집이 있는 빈민가에서 생활하나, 크게 한탕을 하기 위해 야시장과 거대한 여관이 즐비한 도시에 가끔씩 들리는 일도 있었다. 겨우 통행증을 발급 받아 하는 일이라고는 소매치기가 주이나, 야바위꾼으로 누비기도. 특유의 능청스러운 투와 민첩한 손놀림, 골목의 구석까지 날아다니듯 누비는 몸은 도시에서도 드러나지도, 잡히지도 않았다. 

 

그 갈색 긴 머리? 뭐, 말 하나는 재미있게 하던데! 도시를 누비는 자유로운 방랑자 도련님, 그저 어린 이야기꾼으로 아는 상인들도 여럿 있다. 덕에 그 또한 많은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현 프레테이아에 떠도는, 주로 디온과 관련한 여러 유언비어를 자주 듣기도 하였다. 사촌의 이웃의 며느리네 할머니가 크리쳐를 만나 죽었다고 하더라고, 그래? 난 사돈에 팔촌의 친구가 베누스에… 베누스의 상황과 출전, 디온이 가진 디노스, 누군가가 만난 크리쳐에 대한 뜬소문에 두려움을 느낀 적이 많다. 무서워, 기사단이 되면 그런 거랑 싸워야 하는 거야?

 

이야기만 들어온, 그 무섭다는 크리쳐와 단 한 번도 마주한 적은 없으나, 기원제가 한창일 때에 도심을 방문했을 적 한 차례 베누스 기사단의 사열식을 본 적이 있다. 아, 저 사람들이 그 대애단한 디온이라는 사람들인가. 약 3초 정도 감상에 사로잡힌 그는, 마치 비눗방울처럼 그 생각을 터뜨렸다. 어쩌라고? 나랑은 상관없지! 디노스니, 디온이니, 뭔가 위대하고 대단해 보이는 이야기에 골목 구석 소매치기가 자리할 곳은 없을 거라 굳게 믿었다. 정확히는 관심도 없었다. 기사단이 지켜주는 아래에 죽기 전까지 살아가면 되겠지, 라고 속삭였다. 열둘의 겨울까지는.

 

애초에 디온의 문신이 나타나는 건 13세 이전이라 들은 바가 있다. 열둘이 지나가기 직전까지 반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거겠지. 이제 동생들만 평범하면 될 거라 웃다가 문신을 발견한 건 열둘의 겨울이 마무리되던 날이었다. 샤워를 하던 중 거울에 비친 본인 기준 왼쪽 옆구리의, 반원 아치 형태의 검은 문신이 벌레인 줄만 알고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닦아내도 사라지지 않자 생각에 잠겼다. 몸이랑 합쳐지는 벌레도 있던가, 아니, 이건… 부정하던 것을 내려놓은 후에는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러댔다.  

 

아버지, 저 가기 싫어요. 입학은 자유라고 하던데요. 훌쩍거리며 뱉은 말에는 꿀밤을 먹었다. 이놈아, 너 베누스 기사단 연봉이 얼마인지 알아? 그 말에 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디온 같은 건 무섭지만, 당장 가족을 제대로 부양할 수 있는 길을 저버리는 것보다 무서운 거야 없었으니까. 빠르게 납득한 그는 진지한 얼굴로 신전으로 향했다. 피부의 색과 같이 변해 마치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반원 아치 모양의 문신을 뒤로, 입학 명단에는 ‘마로니에 헤이셔’가 올랐다. 기사가 되어서 가족들을 지켜야지. 돈을 왕창 벌 거야. 동생에게 받은 소중한 소원 팔찌를 부적처럼 쥔 채로 호언장담했다. 여담으로, 아카데미 학생에게 지급되는 생활비를 받은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라, 떠들기야 했지만 무대 밖이 익숙한 겁쟁이가 얼마나 당당해질 수 있을까.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순식간에 아카데미의 주의 관찰 대상으로 자리 잡은 그는 모든 수업에 자신감을 보이지 못해 발전이 상당히 더딘 편이다. 월급 때문인지 학습 의지는 가득해 보이나… 몸이 따르지 않는지 책에는 침 자국이 가득할 정도로 수업 하나 제대로 받는 일이 드물다고. 특유의 날렵한 몸과 민첩한 대응 덕에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기야 한 상태지만, 결국 가능성만 보였을 뿐, 디온으로 각성하지 못하는 소수가 될 거라 말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특별함도, 앞으로의 미래도 인정하지 못하는 어린 그가 나아갈 길은 어쩌면 찬란했다. 

Stat

​스탯

관찰력 : 5

도덕성 : -5

사교성 : -2

신앙심 : 0

Dinos

이능력

보호색

 

동물이 주변 환경과 비슷한 색상으로 자신을 숨기는 보호색과 같이, 주변 환경의 색이 물드는 검을 구현할 수 있다.

 

풀숲 위라면 싱그러운 녹색을 품은 검이, 사막 위라면 메마른 갈색을 품은 검이, 바다 위라면 광활한 푸름을 품은 검이. 검은 공기를 굳혀 만드는 방식으로 구현되며, 빠르게 위치와 형태를 인식하기 어려울 뿐, 완전히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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