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ir Kvalheim
에이르 크발하임
Female
15세
155cm / 45kg
“네 곁에서 함께 할게.”
분홍색의 숱 많은 머리카락이 어깨뼈 아래끝까지 늘어진다.
반곱슬의 머리칼 중 옆머리를 양쪽으로 땋아 뒤로 보내어 묶은 모양이다.
짙은 눈썹 아래로 선량하게 반짝이는 푸른 홍채. 연한 빛의 속눈썹이 길게 드리워져 깜빡인다. 항상 가볍게 웃고 있는 입가와 마찬가지로 눈매도 부드럽게 휘어졌다.
피부는 밝은 색으로 건강한 분홍빛을 띈다.
몸 곳곳에 잔 상처가 나 있다.
손바닥에 굳은살이 박였다.
아카데미 복장을 규정을 지켜 정갈하게 입고 다닌다.
몸과 의복은 항시 청결한 상태로 유지한다.
문신의 위치: 눈 사이의 삼각형을 중심으로 각 꼭지점에 닿은 마름모꼴이 세 개. 그 바깥쪽으로 꼬인 실과 같은 두 개의 문양이 얽힌 것이 세 쌍이다. 뺨과 이마까지 얼굴을 넓게 가로지르고 있다.
색상은 옅은 회색.






에이르 크발하임
Female
15세
155cm / 45kg
Eir Kvalheim
“내가 네 곁에서
함께 할게.”

Personality
성격
상냥하고 예의바르다. 진실만을 말하며, 신실하고 근면하다.
현실적이다.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한다. 다른 사람을 잘 챙긴다.
상냥한, 예의바른 / 이타적인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호의를 갖고 대한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위하는 마음으로만 행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소소한 습관이나 호불호를 잘 기억해두고 이에 맞추어 곁에서 돕고, 식사를 챙겨주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어준다. 누군가가 해야할 자질구레한 일을 대신 해주고 듣는 칭찬도 작은 기쁨이다.
남에 대한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애초에 나쁜 시선으로 누군가를 보는 일이 거의 없다. 모든 사람에게 착한 구석이 있을 거란 생각을 하는 건, 평생을 작은 마을에서 살아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지 못하여 시각이 편협한 탓도 있다.
받기보다는 주기가 편하다. 받으면 왠지 빚을 지는 것 같지만 주면 상대에게 호의를 보였다는 생각에 즐겁다. 이 때문에 상대가 호의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더라도, 그 또한 자신의 판단으로 벌어진 일이니 감당할 몫이라고 여긴다.
진실된, 정직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왜, 라고 할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일 대신 다른 것을 고하는 일이 의미가 있을까 싶다. 거짓말을 하면 언젠가 밝혀지고 만다는 생각을 가진다.
진실한 말을 입 밖에 냄에 두려움이 없다. 말수가 적더라도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두렵지 않으며, 대다수의 믿음을 거스르는 일이라도 마찬가지이다.
법이나 규칙을 어기기를 기피한다. 특히 디에타의 뜻을 거스른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더 그렇다.
현재를 사는
지금 성취할 수 있는 일들을 중시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가능한 일들을 하며,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하면 기회를 주지 않는다. 허황된 꿈, 도박보단 현실적으로 일구어낼 수 있는 일들에 더 중점을 둔다.
바로 지금, 즉 현재에 임하여 살아간다.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미래를 미리 짐작하여 걱정하지 않는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나이에 꿈을 꾸는 게 낫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에이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은 자신이며 아이나 어른으로 정의될 존재가 아니다. 지금의 자신은 연속적이고 동시에 한정된 존재이니 매 순간이 디에타가 주신 귀중한 기회였다. 낭비하여 후회하는 것은 제게 어울리지 않으니, 일단 움직이는 것이 낫다.
소박한, 근면한
아끼고 낭비하지 않는다.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이 세상에서의 시간이 조금도 낭비되지 않길 바라기라도 하는 듯이.
조용한, 내향적인
대화를 기피하지는 않지만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면 먼저 말을 걸거나 상대방이 말을 걸어와도 길게 말하는 일이 적다. 인간관계에 서툴다는 말도 듣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대와의 관계를 만들 뿐이다. 대화보다는 행동으로 상대에게 호의를 표현한다.
주목 받는 것을 피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Etc
기타
명칭
-
이름보다는 첫째, 큰 애, 큰언니, 큰누나, 비요른이나 리브의 큰딸이라고 불리는 것이 익숙하다.
-
별다른 애칭은 없다.
인적사항
-
6월 24일에 태어났다.
-
신분은 평민. 그 중에서도 빈민이다.
-
출신지는 클라모르 인근으로, 클라모르 성벽에서 걸음으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신전에서 빌린 밭이 있고, 그 옆에 역시 신전에서 배급한 집이 있다. 에이르까지 아홉 명이 그 집에서 산다. 에이르네 집 말고도 여러 가족이 인근에 모여 산다. 그들이 모여 작은 마을을 이룬다.
-
키도 몸집도 크지 않지만 힘은 제법이다.
가족 및 생활
-
소작인 집안의 맏딸로 태어났다.
-
아버지 비요른, 어머니 리브 모두 평생 농업에 종사했다. 에이르에겐 가업이다.
-
밑으로 여동생이 둘, 남동생이 넷이다.
-
에이르가 두 손으로 무언가를 쥐고 걸어다닐 수 있을 때부터 줄곧 동생들의 양육, 밭일, 집안일을 도왔다.
-
아주 어린 아이를 빼면 모두가 바쁜 하루를 보내는 탓에 함께 여가를 즐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나마 예배를 드리는 것이 쉴 수 있는 때이다.
-
농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일주일에 한 번, 저녁마다 디에타를 칭송하는 예배는 잊지 않는다. 디엔시움까지 갈 여력은 없기에 마을 회관에서 여러 가족들이 모여 기도를 드리고 디에타의 은혜에 감사함을 전한다. 자발적으로 모임을 갖고 예배를 드릴 정도로 신실한 사람들이 모인 마을 내에서도 에이르의 가족은 유독 독실하기로 유명하다. 아버지 비요른은 일곱 아이들에게 항상 디에타에게 감사하며 살 것을 가르친다.
-
그렇게 밭일을 하더라도 성벽 안에서 아홉 명 분의 세금을 내고 살아갈 정도는 되지 않는다. 비요른과 리브가 평생을 손발이 부르트게 일을 하더라도 빈민 생활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경제 상황과 상관 없이 아홉 가족은 사이 좋게, 단란하게 살아간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며 자식은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 자매들은 서로를 돕는다. 없는 형편이 무색할 만큼 나날이 행복과 만족을 느낀다.
교육 및 지식
-
날씨의 변화, 농사일, 식물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어떤 조건에서 작물이 잘 자라는지, 다양한 작물의 종류 등을 잘 알고 있다. 경작하는 작물만이 아니더라도 거주지 인근에 숲이 있어 레스에서 자라나는 여러가지 식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다. 어릴 때는 그 숲에 가서 땔감으로 쓸 나뭇가지를 주워오곤 했다. 이제 그 일은 다른 동생들의 몫이다.
-
집에서는 닭과 오리 등 소형 가금류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돼지나 소, 말 같은 값비싼 동물은 본 적조차 없다.
-
집안일에 빠삭하다. 요리, 청소, 빨래, 바느질, 못 하는 것이 없다. 부모님은 입버릇처럼 큰 애는 당장이라도 분가하더라도 잘 살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 때가 생각보다 이르게 올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겠지만.
-
교육기관에 다닌 적이 없지만 어머니는 에이르가 장녀이기 때문에 언젠가 집안을 책임질 것을 생각하여 글을 가르쳤다. 비요른은 글을 모르고, 리브는 같은 생각을 가진 자신의 어머니, 즉 에이르의 외할머니에게서 글을 배웠다. 초급 수준의 책이나 디엔티움에서 내려온 공문 정도는 어려움 없이 읽는다. 그러나 아주 복잡한 내용의 글은 읽는 것이 느리며 어려운 단어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
동생들을 교육하는 것도 에이르의 몫이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아는 것을 쉽게 설명할 줄 안다.
호불호
-
취미는 자수 놓기로, 꽃, 밭 작물, 나뭇잎, 덩굴, 이니셜 등을 수 놓길 좋아한다. 시작한 지 두 달도 안 되어 솜씨가 아주 뛰어나지는 않다.
-
좋아하는 것은 가족들, 그리고 바쁘고 보람차게 채워지는 삶이다. 하루종일 정신없이 보낸 뒤에 밭 곁에 앉아서 곳곳에 비치한 룩스 불로 번쩍이는 사위를 보는 것이 하루 끝의 작은 낙이다.
-
거짓말 하는 것을 싫어한다.
-
고유한 취향이나 특별히 가리는 것은 없다. 누구든, 무엇이든 잘 받아들이고 함께 지낼 줄 안다. 음식도 가리지 않는다.
습관
-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한다.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집중을 못한다기보단 몸을 움직여 하는 일이나 동생들을 돌보는 일을 주로 했기 때문에 이곳저곳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는 게 습관이 되었다. 앉아있어야 하면 손은 뜨개질이라도 하고 있는다.
-
다른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미소를 머금는다. 친한 사람이나 잘 아는 사이인 경우엔 활짝 웃는다.
디온?
-
인적이 드문 지역에 살아 평생 디온이나 마물을 본 적이 없으며 자신과는 동떨어진 세계나 책 속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
얼굴에 문신이 나타난 것은 약 2년 전의 일이다. 13세 생일을 몇 달 앞두고 느지막이 나타난 문신은 가족의 경사였다. 그러나 정작 에이르 본인은 시험 보는 것을 마다해서 줄곧 미루다가 올 해, 마지막 입학 시험의 기회를 앞두고 디엔시움으로 홀로 찾아갔다.
-
클라모르 디엔시움에서, 처음 보는 광경들을 구경하느라 넋이 나갔지만 어떻게든 입학 시험은 통과했다. 어떻게 통과했는지 제대로 기억이 안 날 정도로 후다닥 지나갔지만.
입학 후
-
평생 농사 일을 하고 살 거라고 생각하고 지냈지만 삶이 송두리째 바뀌어 많이 얼떨떨해 하는 중이다.
-
고향에서보다 훨씬 더 느긋하게 돌아가는 아트로파에서의 일상이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들의 반 이상이 생전 처음 듣는 것이라 힘들다. 책 읽기조차 어렵지만 따라잡으려고 열심히 공부 중이다.
-
예배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게 열심히 듣는다. 그 때문인지 아카데미 와서 만난 어른들 중에서는 사제님을 제일 잘 따른다.
-
동아리는 원예부. 동생들이 챙겨준 씨앗을 이용해 도서관 근처의 좁은 땅에 밭을 가꾸었다. 고향에서만큼 다양한 작물을 기를 순 없지만 흙을 만지고 밭을 일구는 그 자체만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
처음 보는 사람들로 가득 찬 주위 환경이 익숙하지 않아 낯을 가렸지만, 슬슬 함께하는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Stat
스탯
관찰력 : 0
도덕성 : 5
사교성 : -4
신앙심 : 5
Dinos
이능력
선풍의 속삭임
기류와 공기 중 입자들의 힘을 빌려 사용한다.
에이르가 조종하는 바람이 신체에 미세하게 스며들어서 몸에 깃든 나쁜 기운을 쓸어낸다. 머리를 맑게 하고 몸의 상처를 보듬는다. 치유의 대상자는 누군가가 속삭이는 듯한 소리를 듣게 된다. 바람이 에이르에게 고여들듯이 몸 바깥을 휘감는 형태로 모이며 사용하면 그 양이 점점 줄어든다. 누군가를 돕기 위한 힘이지만 지나치게 쓰는 경우 바람이 강하게 몰아쳐서 피부부터 상처를 입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