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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r Kvalheim

​에이르 크발하임

 

Female

 

15세

 

155cm / 45kg

“네 곁에서 함께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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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란테 디바인

 

Female

 

13세

 

151cm/ 41kg

Amarante Divine

“오전 5시에는 기도를

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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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liarcrow


 

  타인을 관찰하는 푸른 눈동자는 깨끗하고 차가웠다. 읽히는 감정 없이 오롯이 탐색하는 시선이다. 마주한 눈높이에 따라 내려다보는 것도 같았다. 속눈썹이 길고 반쯤 감긴 눈은 분명 매력적이었지만 그것이 그를 유순하게 보이도록 만들진 못했다. 

  비대칭으로 길러 닿는 대로 묶어진 짧은 머리칼은 그의 무심한 성정을 보여준다. 새까만 색은 고요히 빛을 삼켰다. 다만 머리를 흐트러뜨리는 습관이 있어 단정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주어진 교복은 일단 갖춰 입었다. 다만 영대는 아래로 늘어진 게 보기 좋다고 제 키보다 큰 것을 골라 왔고, 바지의 단을 짧게 잘랐다. 전체적으로 흠 하나 없이 깨끗했다. 사람은 첫인상과 겉으로 보이는 것을 중요히 여기니까. 친근감을 느끼지 못 할 거라면 어려워라도 해야지. 그의 몸짓과 발걸음은 의연했다.

  문신은 옷 아래, 허리 부근에 역십자가 모양으로 세 개가 나란히 그려져 있다.

Personality

성격

*침착한 중재자

 

  감정 표현에는 절제력이 있고 경청을 할 땐 선입견이 없었다. 상황 파악이 빠른 만큼 충분한 사고를 한 다음에 입을 연다. 높낮이가 일정한 그의 목소리는 머리를 차분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다툼을 진정시키거나 중재하는 데에 일가견을 보인다. 

  하지만 아카데미에서 직접적인 조정을 진행하는 날은 대게 부탁을 받았을 때뿐으로, 상황의 진척을 응시하며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쉽다. 분쟁도 어느 정도라면 재미있다고 말했다.


 

*통찰력 있는

 

  사람에 대한 관찰력이 좋고 판단이 신속한 편이다. 사람의 범주에는 자기 자신도 포함되어 있어 저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상세하게 알고 있다. 천성과는 맞지 않지만 어쩌다 깨달아 버린 비밀이라면 타인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기도 했다. 이 부분은 섬세함이 부족한 탓에 잘 되는 거 같진 않다.

  판을 넓게 보고 읽은 게 많으니 실행력도 좋았다. 판단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제 능력에 대한 신뢰도 한 몫 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데에선 의견을 망설임 없이 내세운다.


 

*오해받기 쉬운 

 

  아마란테가 낯선 이들은 언제나 그가 서늘하고 날카롭게 느껴진다고 했다. 싸늘하게 보이는 무표정이나 상대방을 꿰뚫을 것만 같은 시선이 그 이유라고 하면서. 하지만 본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 정도면 너를 충분히 존중하고 있지 않아? 타인의 배경을 해석하고 행동을 주시하며 적절한 화두를 꺼내오기 위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출신이 출신인지라 교양 있는 주제를 가져오진 못하지만 말이다. 호의를 가지고 있으므로 겁먹지만 않으면 꽤 괜찮은 말상대가 되어 줄 것이다.


 

*공정한 

 

  팔은 안으로 굽는다, 라는 속어는 아마란테와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그는 스스로도 판결의 대상 안에 포함했다. 그러니 사죄의 말이 잦았지만 가볍지는 않았다. 객관화가 잘 되어 있으므로 사실을 지적할 땐 흔쾌히 받아들인다.

  아마란테는 질문을 자주 했다. 자신이 모르는 진실이라면 알고자 하였고 타인의 경험을 존중했다. 또한 스스로가 익힌 지식을 공유하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기회와 의지만 있다면 사람은 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Etc

​기타

*클라모르의 양조장

 

  언제나 귀한 과일을 비축하고 있는 곳간은 틈 없이 번지르르 했고 창고지기도 본연의 일에 충실했다. 그곳에 있는 과실들 중 그 무엇도 자신의 것이 아니었지만 일하는 이들은 기계장치의 톱니바퀴들처럼 그지없이 움직였다.

  양조장의 구석에선 물러터진 과일의 향이 진동했다. 그것도 누군가에게는 사치쯤으로 여겨지겠지만 아마란테는 그런 냄새를 질리도록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부모님의 것이었다. 톱니바퀴들 중 하나. 본연의 일에 충실하며 욕심 같은 건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 과일물로 얼룩덜룩해 진 소매와 어두운 그늘 아래에서 맡아지는 짙은 단내를 아마란테는 익숙하게 느꼈으며,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양조장의 담벼락은 그의 쉼터이며 당연한 배경이었고 그 앞의 들판에는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이들이 자신을 반겼다. 


 

*아트로파와 아마란테

 

  아트로파는 언제나, 어디에서든 생명력과 불빛이 느껴졌다. 밤이 되면 고요가 내려앉는 들판과는 달랐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 이곳이 좋았다. 오래 머물러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고향에는 가족이 있고 친구들도 남아있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삶을 살겠지. 우리는 모두 독립적이니까 빈자리는 알아서 메꾸어 갈 거라고 믿었다. 나 역시도.

  아마란테는 항상 책을 끼고 다녔다. 자원이 부족했던 고향의 주변과는 달리 아카데미에는 무엇이든 있었다. 재학할 수 있는 몇 년간 얻을 수 있는 것은 모조리 해내겠다는 듯 일종의 집념이 보였다. 대개는 따로 책을 신청해 분권하여 얇게 들고 다닌다. 아주 가끔 두꺼운 것을 이고 있을 때가 있긴 했다. 그럴 땐 표정이 평소보다 더 험악하다.

  어느 날에는 제 2 연무장 한편에 수업 중이 아닌데도 앉아 있었다. 아카데미의 모든 장소가 마음에 들었기에 어디에서든 보이는 것이겠지만 목적 역시 있었다. 관찰,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 말을 먼저 걸진 않는다. 하지만 집요한 시선을 쉽게 느낄 순 있을 것이다.


 

*학문의 정도

 

   수도나 도시 중심에 사는 이들 만큼은 아니지만 식견의 수준은 또래들 사이에서 출중한 편이었다. 아카데미에 오기 전에는 얕더라도 넓은 분야를 공부했고, 그 과정에 이웃 어른이나 외삼촌이 근무 중인 에이메라스 학술원에 편지를 쓰기도 했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적은 없다. 대부분이 독학이다.

  실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분야로, 과일이 잘 익은 정도나 열매를 수확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대강 알고 있다. 이것은 부모님의 대화에서 자주 언급되기에 어쩌다 알아버린 수준이었다.


 

*여가 시간

 

  아마란테의 취미는 필사였다. 애초 그는 단순 학습의 범주 밖으로 창작물을 깊이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그중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책이었으니 여가 시간을 글과 보내는 것이 당연했다.

  장문의 글을 자주 써 내린 덕에 필체가 어느 어른들 못지않았다. 그가 글을 옮기는 모습은 풍경과도 같이 당연해 보였고 아카데미 안에서 글을 쓰기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대필 의뢰를 받았다.


 

*호불호

 

호. 학문, 예술 그 자체, 낯선 정보, 질문이라면 무엇이든, 퍼즐 맞추기.

불호. 책임감, 동정어린 태도, 고요, 편견.


 

*Etc.

 

  7월 5일생. 시민과 빈민 그 언저리에 있는 평민이다. 클라모르는 둘 사이의 생에 큰 차이가 없으니까 어쨌든, 양조장 건물 근처서 세를 들어 살았고 나쁘지 않은 삶을 살아온 것은 분명하다. 그 지역에 살던 또래들 중 가장 영리했으며 그답게 기대치도 높았다. 또, 부모님이 신학에 관심이 많아 그들은 공들여 아마란테의 신앙심을 키워냈다. 새벽 기도는 당연한 일과가 되어 아카데미아에 온 이래로도 잊은 적 없다.

Stat

​스탯

관찰력 : 5

도덕성 : -3

사교성 : 2

신앙심 : 4

Dinos

이능력

항거

현상現象을 구현하여 세계에 물리적인 영향력을 준다.

 

상을 구현하고 지배하는 것 까지가 시전자의 몫이다. 

  이 세계에서 정의되지 않은 존재를 창조해내는 것은 분명하나, 그 형태는 모조리 짓뭉개져 있어 새로이 규정하기가 어렵다.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그러나 두려워 말라, 그것은 결코 당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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